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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최명희 청년문학상’ 수상자 선정…유수원, 최윤정 등 4명

고등부 수상자는 김평강, 백채윤 학생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2022-11-03 11:30 송고
크기변환_왼쪽부터 김병용 혼불기념사업회 대표, 김평강 학생, 유수원 학생,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최윤정 학생, 백채윤 학생, 오창환 전북대신문방송사 주간.(전북대 제공)2022.11.3/뉴스1
크기변환_왼쪽부터 김병용 혼불기념사업회 대표, 김평강 학생, 유수원 학생,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최윤정 학생, 백채윤 학생, 오창환 전북대신문방송사 주간.(전북대 제공)2022.11.3/뉴스1

‘2022 가람이병기청년시문학상·최명희청년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3일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에 따르면 ‘눈 속의 불꽃’을 쓴 유수원씨(서울한영대 유아특수재활학과 1년)가 올해 가람 이병기 청년시문학상 대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등 부문에서는 ‘예배시간’이란 작품을 제출한 김평강 학생(안앙예고 문창 3년)이 뽑혔다.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대학 부문에는 ‘당신의 눈 속으로 눈송이 하나가’를 쓴 최윤정씨(동국대 문예창작과 4년). 고등 부문에는 ‘노인 학생 제도’를 쓴 백채윤 학생(경복비즈니스고 3년)이 각각 선정됐다.

용접공 아버지를 묘사한 ‘눈 속의 불꽃’은 시적 표현이 촘촘해 완성도가 높고 내재된 문학성이 뛰어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예배시간’은 종교의 이름으로 혹은 사랑의 이름으로 가해지는 숱한 폭력을 환기시키며 삶의 경험을 시로 끌어온 상황 설정이 절묘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적 표현에 힘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 대학부 당선작 ‘당신의 눈 속으로 눈송이 하나가’는 서사의 얼개를 구성해가는 과정에서 젊은이다운 패기를 보여줬으며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장과 감각적인 묘사가 월등,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노인 학생 제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학교의 존폐 위기를 해결하려는 정부에서 임시방편으로 노인을 학교로 보내 편입시킨다는 설정이 참신했으며 따뜻함이 돋보이는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문학상에는 242명이 623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시 부문에는 141명이 519편을, 소설 부문에는 101명이 104편을 출품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 부문 심사는 송기역·유현아·송희·심옥남 위원이, 소설 부문 심사는 장마리·채정·서철원·김미영 위원이 맡았다.
김동원 총장은 “미디어 범람의 시대에서도 시와 소설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표현하고 있는 학생이 많다는 사실이 반갑고 기쁘다”면서 “전북대학교의 문화적 자부심인 ‘이병기’ 시인과 ‘최명희’ 소설가의 이름으로 발굴·육성되는 청년들이 세계적인 문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한국 문학사에 기념비적인 공로를 세운 ‘난초시인’ 가람 이병기 선생과 '혼불'의 최명희 작가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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