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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대낮 애정행각에 시민공원 몸살…"애들도 있는데"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09-12 10:47 송고 | 2022-09-12 15:36 최종수정
후쿠오카현의 한 공원 내 정자에서 동성애자들의 음란 행위가 자주 목격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니시닛폰신문)
후쿠오카현의 한 공원 내 정자에서 동성애자들의 음란 행위가 자주 목격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니시닛폰신문)

일본 후쿠오카현의 한 공원이 동성애자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면서 이들의 음란행위에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니시닛폰신문은 '당신의 특명 취재반' 코너에 후쿠오카현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의 투고가 전해졌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문제는 아이들도 활동하는 대낮에 동성애자들의 음란행위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지역 쉼터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제보한 40대 남성은 공원에서 쓰레기 줍기를 하는 자원봉사자로, 최근 1년 사이에 20건에 가까운 성행위를 목격했다고 했다.  

그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인터넷에 이 공원을 검색해 보고 깜짝 놀랐다. 이 공원은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곳이었다. 익명의 게시판에는 연일 "누구 만날 사람 있나요?", "화장실에 있습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정자 화장실은 특히나 추행이 많이 나타나는 장소라고 한다.
공원을 관리하는 지자체도 문제를 파악하고 있어 담당과에서는 올봄 으슥한 곳을 없애기 위해 낮은 수목과 풀을 일부 벌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공원에서 사람들이 만나는 것 자체를 제재할 수 없기 때문에 곤혹스럽다는 것이 지자체의 입장이다.

인근 경찰서에서도 노출 행위나 성추행 신고가 심심찮게 들어온다고 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등 대응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는 CCTV(내부영상망)가 없고 출동했을 때는 이미 늦어 검거로 이어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했다. 경찰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 담당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일본 내 동성애자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많은 탓에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가 남성 간 투숙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게 문제의 원인이란 지적이 나온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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