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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홍준표 말대로 행동하면 위험…洪, 늘 동시에 두가지 다른 말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9-06 04:33 송고 | 2022-09-06 07:34 최종수정
지난 2월 12일 대선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에 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당 대표가 대구 동성로 어묵가게에서 어묵을 먹고 있다. © News1 DB
지난 2월 12일 대선 지원 유세를 위해 대구에 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당 대표가 대구 동성로 어묵가게에서 어묵을 먹고 있다. © News1 DB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홍준표 대구 시장의 말대로 행동하면 위험하다"며 홍 시장의 훈수를 퇴짜 놓았다.

이 전 대표는 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지난 3일 홍 시장이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해 "문제가 안 풀리는 건 이 전 대표와 윤핵관이 이 싸움에서 밀리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가고 있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 게임이 끝날 것"이라고 한 말에 대한 질문을 받자 "홍준표 시장은 보통 두 가지 말씀을 동시에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한테도 '가처분은 무조건 인용된다'라고 한 번 하셨는데 나중에 '가처분 안 될 건데 왜 하냐'라고 말씀 하셨다"면서 "마지막에 결론은 양비론으로 ‘거 봐라, 내가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냐’, 이렇게 결론을 많이 내시더라"고 했다.

이 경우, 저 경우 다 이야기한 뒤 결론이 나면 자신의 말이 맞지 않았는가는 식이라는 것.

또 이 전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관점도 석 달 전 홍준표 시장이 대통령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과 요즘 대통령을 만나 꾸벅 인사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달랐다"며 "제 생각에는 몇 달 뒤에 또 다를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 말을 준거로 삼아서 정치적 행동을 하는 것은 정치인 누구에게나 위험하다"라며 홍 시장을 밀어냈다.
이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홍준표 시장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동안 이 전 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홍 시장이 최근 이 전 대표와 윤핵관 모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당이 안정을 되찾는다며 이 전 대표 손을 놓은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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