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북한, 당분간 핵실험 없을 것… 하더라도 '이득' 없어"

주재우 경희대 교수 "중국도 용인하기 어려운 상황"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2-07-27 11:36 송고 | 2022-07-27 14:48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핵실험으로 얻을 '이득'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제7차 핵실험은 감행하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27일 통일연구원 주최 월례토론회에서 한반도 주변국들의 역학구조 분석을 바탕으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주 교수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안 할 것으로 본다.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생각한다"며 "미중과 북미관계가 다 안 좋기 때문에 현재 북한이 핵실험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중관계가 좋다고 해도 핵실험 수준의 도발은 중국이 용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주 교수는 "핵실험을 하면 중국은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며 "그 때문에 (북한의) 전략적 이익 개념에서 당분간 7차 핵실험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 교수는 북한을 중심으로 동북아 역학구조는 3단 논법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그는 "한반도가 분단 상태로, 그리고 남북한이 모두 강대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북아 지정학적 전략관계의 기본 패러다임은 3각 관계에 기초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이다.

주 교수는 북중·북미·북일 등 모든 관계를 "북미관계의 종속관계"라고 설명하며 북한이 외교적으로 편안한 환경을 갖추기 위한 '가장 관건적 변수'가 북미관계이기 때문에 북한도 결국 북미관계 개선을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중 양국이 북미관계 개선을 협조할 수 있고, 우리가 한미동맹을 통해 북미관계 개선을 모색할 수 있다"며 "결국 핵심은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주변국들이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