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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달 초 ARF회의에 안광일 주 인니 대사 보낼 듯

올해 아세안 의장국 캄보디아에 참석 의사 전달…지난해에도 참석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2-07-22 13:28 송고
지난해 8월6일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정의용 당시 외교부 장관과  북한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외교부제공)© 뉴스1
지난해 8월6일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정의용 당시 외교부 장관과  북한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외교부제공)© 뉴스1

북한이 8월 초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제29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올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 측에 최선희 외무상 대신 안 대사를 참석시킬 예정이라고 명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등록 절차가 22일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려져 갑작스러운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번에 안 대사를 참석시키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아직 '봉쇄 조치'를 계속 유지하며 외교관들의 해외 입출국도 강도 높게 통제하고 있다.

안 대사는 지난해 화상으로 열린 ARF회의에도 참석한 바 있다.
캄보디아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수도 프놈펜에서 제55차 아세안 및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를 계기로 프놈펜 현지에선 한·아세안 및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및 ARF외교장관회의 등이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이 중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 안보 협의체라는 점에서 그간 외교가의 관심을 받아왔다. ARF 회원국은 남북한을 비롯해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일본·유럽연합(EU) 등 총 27개 국가·지역에 이른다.

올해 ARF 회의는 내달 5일 열릴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남북 간 '조우'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다만 안 대사의 지위와,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유의미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북한은 이번 ARF에서도 현재 유지하고 있는 대외 강경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한미에 대한 비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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