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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달 중국서 의료용품 수입 급증…"전체 수입액의 약 20%"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용품에 대한 수요 증가한 듯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7-22 09:41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의료 용품을 대량으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역 위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의료 용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의료 장비와 약품, 마스크 재료 등을 350만달러어치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의 지난달 전체 중국산 수입 규모인 1934만달러(약 253억원)의 약 20%에 이르는 수준이다.
세부 항목으로는 △침습 인공호흡기(36만달러) △체온측정기(2만3000달러) △초음파 진단기와 전자 진단기(2만5000달러) △페니실린 등 항생제(41만달러) △마스크 제작 핵심 소재인 폴리에틸렌과 마스크 완제품(92만달러) △스테로이드 항염증제(5만6000달러) △비타민류(12만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지난 5월에는 비타민C와 단백질 보충제 수입에 각각 675만달러와 1850만달러를 소비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5월1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표한 후 방역 위기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필요한 물자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동향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방역 기조를 두 달 넘게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고 있다.
최근 북한은 코로나19 의심 신규 발열자가 100명대로 줄었고 완치율도 99.99%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의료 관련 물자 수입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차후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방역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의료 장비와 약품 외에도 밀가루를 288만5500달러어치, 화학조미료인 글루탐산나트륨을 240만5000달러어치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수입액은 전월 대비 3배 늘어난 것이다.

또한 △설탕 118만달러 △담배류 51만달러 △신발류 48만달러 △함성섬유 27만달러 △화장품 12만4000달러 △샴푸 12만달러 △아스팔트 재료 50만달러 △바이오 디젤 59만달러 △플라스틱 폴리비딜 51만달러 △아크릴 56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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