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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는 옐런 美재무장관, LG 방문한다…"배터리 동맹 강화"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19일 LG사이언스파크 방문
한미 배터리 파트너십 강조할듯…민간 협력 속도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2-07-17 06:29 송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방한 기간 중 LG화학을 방문한다. 이를 통해 양국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 등 '배터리 동맹'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방한 첫날인 오는 19일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LG사이언스파크 내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R&D 시설을 찾아 양극재·전구체·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와 기술 개발 부문 등을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대주주다.

이번 방문은 한-미 '배터리 동맹'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점유율 기준 세계 2위의 거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이다.

미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LG사이언스파크 방문 배경에 대해 "LG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포함해 미국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옐런 장관은 시설 견학 이후 연설을 통해 한국 같은 동맹국과의 강력하고 국제적인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탄력성 있는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결국 미국 소비자들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취지다.

내 최대 융·복합 연구개발(R&D)단지 'LG사이언스파크' 전경(LG그룹 제공) 2018.4.20/뉴스1

특히 이번 방문은 미국의 경제 수장인 재무부 장관이 한국 기업의 시설을 직접 둘러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독대한 데 이어, 미국의 경제 수장이 한국의 또다른 주요 산업인 배터리 기업을 찾아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미국 재무부 장관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방문에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옐런 장관을 맞아 안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회장은 옐런 장관에게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고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양국의 민간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LG의 미국 추가 투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미국 신규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GM과 합작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한다. LG화학은 지난해 1조7000억원이었던 전지소재 사업 매출을 2030년 21조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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