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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송화거리·경루동 우표 발행… '살림집 선전' 최고조

새 주택 조명하며 김정은 '애민 정신' 부각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7-15 05:45 송고
북한 '조선우표사'가 14일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을 주제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조선우표사) © 뉴스1
북한 '조선우표사'가 14일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을 주제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조선우표사) © 뉴스1

북한이 올해 초 준공한 평양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경루동) 살림집을 주제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여기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애민주의'를 강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위기 상황에서도 사회주의 건설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단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 '조선우표사'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을 주제로 한 우표를 소개했다.
송화거리 우표엔 80층 초고층 살림집과 원형 고가 다리 등 랜드마크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우표엔 살림집 전경과 내부 모습 등이 담겼다.

북한 '조선우표사'가 14일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을 주제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조선우표사) © 뉴스1
북한 '조선우표사'가 14일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을 주제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조선우표사) © 뉴스1

송화거리는 북한이 평양에 매년 1만세대씩 5년간 총 5만세대 살림집을 건설하겠다는 계획 하에 올해 초 준공한 거리다.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는 김일성 주석의 옛 사저 '5호댁'이 있던 자리에 세운 건축물로서 김 총비서가 '아름다운 구슬'을 뜻하는 '경루동'이란 이름을 직접 지었다고 한다.

북한은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들을 '사회주의 건설'에 공로가 있는 주민들에게 공급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해왔다. 특히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엔 리춘희 조선중앙TV 아나운서도 입주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조선우표사'가 14일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을 주제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조선우표사) © 뉴스1
북한 '조선우표사'가 14일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을 주제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조선우표사) © 뉴스1

조선우표사는 송화거리에 대해 "우리식 사회주의 문명 부흥의 새 전기를 펼친 인민 사랑의 기념비"라고 평가했다. 또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에 대해선 "노동당의 인민대중 제일주의 이념과 주체 건축의 발전 전략이 응축된 창조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북한 '조선우표사'가 14일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을 주제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조선우표사) © 뉴스1
북한 '조선우표사'가 14일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을 주제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조선우표사) © 뉴스1

북한은 이들 우표 발행에 앞서 송화거리와 보통강안 다락식 주택구 살림집 전경을 담은 화첩도 발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국경이 봉쇄돼 자재 수급 등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사회주의 건설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단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초 추가로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을 착공했고, 함경남도선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 완공을 목표로 '연포온실농장'을 대규모로 건설 중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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