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아베 전 日총리 시신 운구 추정 차량, 부검 마치고 병원 나서-현지 언론

8일 저녁 검시 후 밤 늦게 나라현립의대병원서 부검 실시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정윤영 기자 | 2022-07-09 06:55 송고 | 2022-07-09 13:59 최종수정
2022년 7월 9일 새벽 일본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의대병원에서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을 이송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행렬이 출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2022년 7월 9일 새벽 일본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의대병원에서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을 이송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행렬이 출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지난 8일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에서 부검을 마치고 병원을 출발했다고 9일 오전 6시를 조금 넘겨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이 일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차량이 도쿄로 향하는 것 같다고 예측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전날(8일)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서부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지역 앞에서 가두연설 중 총에 맞아 쓰러졌다.

소방당국은 11시 31분 총격 신고를 접수, 11시 37분 현장에 도착해 11시 54분께 아베 전 총리를 구급차로 이송했다.

닥터헬기가 나라현립의대병원 옥상에 도착한 시각은 12시 20분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후 5시 3분쯤 결국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은 과다출혈.

아베 전 총리는 경부 2곳에 총상을 입고 심장 및 대혈관이 손상됐으며, 병원 도착 당시에도 활력 징후가 없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2022년 7월 9일 새벽 차량에 탑승해 일본 나라현 가시하라시 소재 나라현립의대병원을 나서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2022년 7월 9일 새벽 차량에 탑승해 일본 나라현 가시하라시 소재 나라현립의대병원을 나서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사건 관할지인 나라현 경찰은 오후 7시께 검시를 실시해 왼쪽 어깨와 목 앞 부분에서 원형 총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후 밤 늦게 나라현립의대병원이 부검을 실시한 것이다. 나라현경과 병원측이 부검 결과를 발표하면 추가 정보가 밝혀질 수 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나라현 유세현장에는 헌화하기 위해 모인 시민 발걸음이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12일 열릴 예정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TBS 방송은 전했다.

8일 일본 서부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 인근에서 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선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숨진 현장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8일 일본 서부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 인근에서 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선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숨진 현장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편 용의자는 현장에서 아베 전 총리가 이송되기 직전인 11시 41분 체포됐다.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이라고 FNN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원은 2002년 임기부 자위관으로 입대해 2005년에 퇴직한 41세 야마가미 데쓰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10일 그를 살인 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8일 (현지시간) 일본 나라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기로 저격한 해상 자위대원 출신의 용의자가 체포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8일 (현지시간) 일본 나라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기로 저격한 해상 자위대원 출신의 용의자가 체포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sab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