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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러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 제재…"전쟁 지지한 탓"

英 입국 금지·자산 동결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이서영 기자 | 2022-06-16 19:47 송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1612년 폴란드의 모스크바 침공 격퇴를 기리는 국민통합의 날 전시회에 키릴 러시아 총대주교와 관람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1612년 폴란드의 모스크바 침공 격퇴를 기리는 국민통합의 날 전시회에 키릴 러시아 총대주교와 관람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영국 당국이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를 제재 목록에 올렸다.

영국 외무부 소속 영연방 개발사무소 외무국제개발부(FCDO)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를 제재 목록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FCDO는 제재 배경에 대해 "키릴 총대주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일으킨 전쟁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몰아내는데 성공할 때까지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면서 "푸틴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재에 따라 키릴 총대주교의 영국 영토 내 자산은 전면 동결되며 영국 국적의 기업 또는 개인이 경제적 지원을 하는 행위는 차단된다. 아울러 제재 대상에 오른 키릴 총대주교는 영국의 입국이 금지된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측근으로 알려진 키릴은 '본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하나' 라는 논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하고 서방의 개입을 노골적으로 비난해왔다.
푸틴과 키릴은 우크라이나를 다시 통합해 구소련의 영적 통합과 영토 확장을 연결해 '러시아 세계'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4일(현지시간) 키릴 총대주교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정교회의 분열을 자초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14일(현지시간) 키릴 총대주교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정교회의 분열을 자초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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