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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LG전자 구미 A3공장 인수…반도체 기판·카메라 모듈 수요 대응

2384억원에 LG전자 구미 A3 공장 인수 결정
반도체 기판·카메라 모듈 시설 투자 전망

(서울=뉴스1) 노우리 기자 | 2022-06-09 19:39 송고
LG사이언스파크 내 LG이노텍 본사(LG이노텍 제공). © 뉴스1
LG사이언스파크 내 LG이노텍 본사(LG이노텍 제공). © 뉴스1

LG이노텍이 경북 구미 LG전자 A3 공장을 인수한다. 최근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기판과 카메라 모듈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LG이노텍은 9일 오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LG전자 구미 A3 공장 인수 건을 의결했다. 이사회 의결 직후 2834억원에 LG전자 A3 공장을 매입한다는 취득 결정도 공시했다. LG전자도 이날 구미 A3 공장의 토지 및 건물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태양광 사업에서 철수한 LG전자와 신규 투자 부지가 필요한 LG이노텍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LG전자 A3 공장은 그동안 태양광 패널을 생산해왔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구미 A3공장 전체 연면적의 17%가량을 임차해 사용해왔다.

LG전자가 사업 효율화를 목적으로 태양광 사업을 종료하게 되면서 향후 활용 목적을 놓고 LG이노텍과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공장을 매각하기로 했다.  
특히 LG이노텍의 경우 반도체 기판과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신규 시설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LG이노텍은 기판사업부에서 통신용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FC-CSP), 시스템인패키지(SiP) 등을 다루고 있는데, 고부가 제품인 FC-BGA 사업 진출에도 힘을 싣고 있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월 FC-BGA 사업 진출을 위한 기판 시설 및 설비에 413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주요 사업인 카메라 모듈 역시 늘어나는 아이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양상이다.

LG이노텍은 "구미 A3 공장을 향후 FC-BGA 및 카메라 모듈 생산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e122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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