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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북한]이틀째 사망자 '0명'… 봉쇄·격폐 조치는 유지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2-05-25 13:14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신문 25일자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신문 25일자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완화되면서 경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격폐 조치는 계속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1면에 '최대 비상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혁명적인 사업 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자'는 사설을 싣고 경제사업을 계획대로 밀고 나갈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오늘 우리가 부닥친 난국은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게 결코 침체와 부진을 정당화하는 방패막이로 될 순 없다"며 "우리가 직면한 보건위기 상황을 하루속히 역전시키고 당 대회에서 제시된 투쟁 목표들을 성과적으로 달성하자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최대 비상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혁명적인 사업체계와 질서를 더욱 철저히 세우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인민경제 각 부문과 단위에선 지금의 방역상황에서 당 앞에 결의한 목표를 수행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논하기 전에 기어이 해내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를 갖고 경제사업을 더욱 짜고 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2면에선 지난 22일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 발인식에 참석한 김정은 총비서 모습을 조명하며 "수령과 전사들 사이에 맺어진 숭고한 혁명적 도덕 의리의 유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혈연적 관계는 영원히 변함없는 우리 혁명의 본태이며 억척 불변한 승리와 영광의 원천"이라고 자찬했다.
같은 면 하단엔 조선인민군이 주민들에게 의약품과 채소 등을 제공해 준 사례들이 소개됐다. 신문은 "우리 군인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최고사령관 동지의 숭고한 사랑이 인민들의 피부에 그대로 가닿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있다"고 강조햇다.

신문은 3면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드는 상황에서도 봉쇄·격폐 조치를 계속 실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문은 "지역별 봉쇄, 단위별 격폐 조치 실행의 완벽성을 담보하는 데서 전 사회적인 자각적 일치성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북한 전역에선 11만5970여명의 신규 유열자(有熱者·발열자)가 나왔다. 이로써 일일 발열자 수는 나흘째 10만명대를 유지했다. 발열자 중 사망자는 이틀째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4월 말 이후 보고된 북한 내 누적 발열자 수는 306만4880여명, 사망자는 68명으로 집계됐다.

신문 4면엔 방역위기 상황에서도 △경제선동활동 △농사지도 △선진영농방법 도입 등을 통해 농업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농업 근로자들의 모습이 실렸다.

신문은 5면에선 이웃들을 위해 의약품·식량·자금 등을 제공하는 북한 주민들의 미담을 소개했다. 신문은 "어려울수록 따뜻이 위해주는 이런 마음들이 합쳐져 오늘의 방역 전쟁에서 우리 인민은 모든 아픔을 이겨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6면엔 '임산부용 코로나19 치료 안내 지도서'가 실렸다. 지도서엔 △산후 치료 방법 △태아의 시기별 관리 방법 △임신합병증·수반증에 대한 치료 방법이 수록됐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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