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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존슨, 외국 지도자로는 첫 우크라 의회 연설…4700억 추가 지원

"우크라이나 군인, 사자의 용기로 싸워"
전자전 장비 및 대포병 레이더 시스템 등 지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2-05-04 08:23 송고 | 2022-05-04 11:50 최종수정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중심가를 둘러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중심가를 둘러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외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연설을 하고 3억 파운드(약4700억원)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비디오 링크를 통한 의회 연설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사자의 용기와 에너지를 가지고 싸웠다고 했다. 
존슨 총리를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대해 "최고의 시간"(finest hour)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1940년 윈스턴 처칠이 의회 연설에서 한 것으로 당시 처칠 총리는 독일의 공세에 맞서 "만일 대영제국이 천년을 간다면 사람들은 이때가 그들에게 최고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군대가 무적이라는 "신화를 폭발시켰다"며 "당신들 나라의 삶과 군 역사에 있어 가장 영광스러운 한 챕터를 썼다"고 말했다. 

AFP는 영국의 지원에는 전자전 장비와 대(對)포병 레이더 시스템,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장치, 야시경 등 첨단 무기가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주 러시아 전투기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장갑차와 대전차 미사일, 방공시스템, 수 톤의 플라스틱 폭발물 등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고립된 우크라이나군에 물품을 지원할 수 있는 중형 화물 드론 시스템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은 13대의 토요타 랜드쿠루저를 보내 우크라이나 민간인 등의 대피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러시아는 최근에는 서방의 무기 지원이 분쟁을 증폭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러시아는 그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의회 연설에서 서방 국가들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지원할 것이며 누구도 다시는 공격할 엄두가 안나도록 우크라이나를 요새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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