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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성인영화 찍었지?"…여주인공 꼭 닮은 아내 살해한 남성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4-27 16:10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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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영화 속 여주인공이 아내와 똑 닮아 착각한 남성이 아이들 앞에서 아내를 잔혹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인디아투데이, 트리뷴뉴스 등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벵갈루루에 거주하는 자히르 파샤(40)은 지난 17일 아내 무비나(35)를 흉기로 찔러 죽인 혐의로 체포됐다.
포르노에 중독된 자히르는 두 달 전 포르노 영화를 시청했다가 여주인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바로 여주인공의 외모가 아내와 매우 닮았기 때문이다.

자히르는 아내가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순전히 자히르의 착각이었음에도, 그는 이 여성이 다른 남성과 음란행위 하는 모습에 분노를 느꼈다.

이때부터 무비나를 향한 자히르의 괴롭힘이 이어졌다. 그는 가족 모임에서도 무비나를 폭행해 병원에 입원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무비나의 아버지가 자히르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무비나는 "신고하지 말아달라"며 되레 부친의 행동을 저지했다.

그러던 중 자히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무비나를 칼로 찔렀다. 겁에 질린 첫째 아들이 곧장 외할아버지의 집에 달려가 "아빠가 엄마를 칼로 찔렀다"고 외쳤다.

외할아버지이자 무비나의 아버지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딸 무비나가 숨진 뒤였다. 무비나의 부친은 자히르를 살해 혐의로 고발했고, 현재 자히르는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자히르와 무비나는 결혼한 지 15년 됐으며, 슬하에 5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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