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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신구 각축전…룰라 vs 보우소나루, 격차 9%P 압축

지난달 대비 이달 지지율, 룰라 13%P↓…보우소나루 3%P↑
보우소나루의 '포퓰리즘' 정책 공약, 지지율 상승 요인 분석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2-04-26 09:18 송고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에 출마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76) 전 브라질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이 신구간 박빙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00년대 남미 핑크타이드(온건좌파 물결)를 이끌었던 실바 전 대통령이 지난달 10%포인트(P)차로 극우 성향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앞선 데 반해 이달 지지율 격차가 대폭 좁혀져서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FSB페스키사가 투자은행 BTG팍투알 지원을 받아 지난 22~24일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한 결과 이달 실바 전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보우소나루 대통령(32%)보다 9%P 앞섰다. 오차범위 ±2%P

실바 전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54% 대비 13%P 줄었다. 반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35%보다 3%P 증가했다. 여전히 실바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왔지만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14%P에서 5%P 가량 압축됐다.

군인 출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19년 1일 취임 이래 과격한 행동과 망언을 일삼으며 '남미의 트럼프·두테르테'라고 불렸다. 결정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 방기로 지지층까지 등을 돌리며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에는 저소득층에게 수십억파운드 상당 복지혜택을 주겠다는 그의 '포퓰리즘' 정책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 보우소나루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60%를 웃돌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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