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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4차 접종, 가을 직전 고민…여름철 변이·면역저하 우선 고려"(상보)

"4월부터 3차 접종 후 4개월차 도래…뒷북 결정 지적 부적절"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2-04-13 15:25 송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1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1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60세 이상 고령층 4차 접종 시기에 대해 가을·겨울 유행 대비를 고민했지만 여름철 새로운 변이 등장 우려와 면역 감소에 따른 재유행 등의 가능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13일 밝혔다.

정 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 안내 브리핑에서 "재유행을 대비해 4차 접종을 하는 것이 어떤지 고민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가을·겨울 직전에 접종하면 겨울철 동안 예방접종 효과를 더 길게 유지할 수 있지 않겠나하는 고민도 있었으나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나면서 중증 예방효과가 떨어지고 있고 오미크론에 대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60대 이상 미감염자도 80%에 해당하는 상황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에 새로운 변이, 면역 감소에 따른 재유행 등 불확실성이 있어 그런 점을 고려해 4차 접종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유행·면역 저하 등을 고려해 접종 시기를 서둘렀어야 했다는 지적에는 "4차 접종의 이유는 위중증·사망 예방이 목적"이라며 "60세 이상은 지난해 12월에 3차 접종을 받았고, 4월부터 최소 접종간격인 4개월이 도래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우리나라보다 3차 접종을 먼저 시행했던 미국·이스라엘 데이터를 보면 4개월이 넘어가면서 중증 예방 효과도 감소한다는 정보를 토대로 4차 접종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미국이나 유럽도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지난 시점에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근거들이 쌓이면서 이런 의사 결정을 했다"며 "뒷북 결정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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