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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닥터헬기 중앙의료원 위탁 뒤 운행 급증…외상환자 생존율↑ 기대

올해 1~3월 운영건수 78건, 전년 86건 육박…道, 운영비 등 55억 지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22-04-13 12:57 송고 | 2022-04-13 13:18 최종수정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실시된 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에 앞서 닥터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8.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실시된 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에 앞서 닥터헬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8.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올해부터 경기도 닥터헬기 위탁운영사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바뀌면서 운행건수가 크게 늘어 중증외상환자 생존율 향상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닥터헬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헬기 위탁운영사를 아주대병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변경했다.
다만 헬기 위탁운영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넘어갔지만 헬기 탑승 의료인력은 이전처럼 아주대병원에서 맡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운영 헬기를 기존 대형헬기인 수리온 H225에서 중형헬기인 이탈리아제 AW169로 교체했다.

헬기는 주간 AWI169, 야간 AW139(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헬기) 위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는 올해 헬기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 55억7300만원(헬기 운영비 45억7300만원(국·도비), 병원 인건비 10억원(도비))을 지원하고 있다.

닥터헬기 운영을 위해 현재 의사 5명, 간호사 8명 등 총 13명이 투입되고 있다.

이송 대상도 기존 중증 외상 환자에서 응급환자 등으로 확대했다.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시스템이 변화되면서 운행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 닥터헬기 운행 건수는 78건(주간 47건, 야간 31건·78명 이송)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운행건수 86건에 육박하는 규모다.

닥터헬기 운행건수는 정식 운행에 들어간 2019년 26건에 이어 2020년 66건에 그쳤다.

아주대병원의 전담인력이 부족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올해들어 닥터헬기 운영시스템이 개선되면서 도내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신속한 중증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구축돼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2019~2020년 닥터헬기 이송환자 응급치료 결과, 병원내 생존율은 84%(이송 88명 중 74명 생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며 "1~3월 운영건수는 78건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닥터헬기는 2018년 11월 27일 경기도와 아주대병원간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협약' 이후 2019년 2월 시범운행을 거쳐 8월31일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연간 헬기 임대·운영비는 정부와 경기도가 각각 부담하며, 헬기 운영권은 경기도가 갖고 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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