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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결혼 암 특효약 칼럼, 의료계 현황 재밌게 풀어서 쓴 것…죄송"

"국민연금개혁, 열심히 배우고 전문가들 의견 경청할 것"
"'경북 구미시 농지' 너무 오래된 일…청문회 겸손한 자세로 임할 것"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2022-04-12 10:27 송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서울 종로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News1 이성철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서울 종로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News1 이성철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과거 한 언론에 기고한 '결혼과 출산은 애국이며, 암 특효약' 등의 칼럼에 대해 "의료계의 현황을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하는 글이었다"며 "상처받은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로비에서 '결혼과 출산은 애국이라는 인식, 3m 청진기 진료 관련해서 비판이 거센데 어떤 입장인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제가 외과의사로서 10년 전에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이라며 "의료문제에 대해 일어나는 현황, 핫이슈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하는 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그 글 때문에 10년이 지난 지금 상황에서 마음이 불편하고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책적인 면에서 매우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2012년 10월 29일 매일신문에 기고한 '애국의 길'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결혼 적령기 남녀가 모두 결혼해 한 쌍당 적어도 2.1명씩 낳지 않으면 한국은 2900년에 멸종하며, '암 치료의 특효약은 결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3년 11월18일 '3m 청진기'라는 제목의 칼럼에서도 성범죄자의 취업제한 직종에 의료인을 포함하도록 개정한 법을 비웃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동조하는 칼럼을 작성하기도 했다.
다만 경북 구미시 소재의 농지 소유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정 내정자는 "너무 오래된 일이다. 상황을 파악 중이다"며 "청문회는 당연히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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