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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원 협정 체결' 장세용 구미시장 "해야 할 일 한 시장으로 남고 싶다"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2022-04-05 13:33 송고
장세용 구미시장. 2022.1.30/© 뉴스1
장세용 구미시장. 2022.1.30/© 뉴스1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은 5일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협정 체결과 관련해 "해야 할 일을 한 시장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정을 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미시는 지금까지 현안을 해결하기보다 계속 미루며 덮으려한 경향이 있다"며 "재선에 도전해 지난 4년에 대한 신임을 받아야 되겠지만 '나는 그렇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구미와 대구의 취수원 갈등이 대표적인 지역갈등 사례로 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미가 상생의 도시, 협치의 도시, 대구·경북을 리드하는 도시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정 체결을 계기로 구미의 이미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협정 체결 장소를 두고 나오는 비판에 대해 그는 "처음 정부안이 세종청사였는데 내가 주장해서 구미시로 변경했지만 극렬한 반대에 부딪혔다"며 "경북도청에서 하자고 다시 요청했지만 역시 무산됐고 결국 세종청사에서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선출되는 자치단체장들이 협정을 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금까지 10년이 걸렸는데 다음 정부에 그동안 논의됐던 것을 또다시 시작해야 하는 부담감을 주지 않는 것이 '정치적 책임'이라는 김부겸 총리의 말에 동의한다"고 했다.

또 "취수원 이전 협정은 사람의 문제가 아닌 기관의 문제로 관료 집단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고 정치권의 역할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기관 대 기관이 협약한 내용으로 차기 대구시장이나 경북도지사, 구미시장에 누가 당선되더라도 국책사업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다음주 중으로 국무조정실장, 환경부 장관, 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구미시를 방문해 협정 체결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구미 시민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전날 국무조정실과 환경부, 대구시, 경북도,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세종정부종합청사에서 구미 해평취수장의 대구 공동 이용을 골자로 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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