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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시범경기서 홈런 맞고 3이닝 3실점…토론토 4-8 패배

1회 난타 당하며 3실점…2회와 3회는 무실점
현지시간으로 생일에 등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03-26 06:03 송고
류현진이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 로이터=뉴스1
류현진이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 로이터=뉴스1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현지시간으로 생일(3월25일)에 출격한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흔들렸다. 1회초부터 난타를 당하며 대량 실점을 했는데 2회초와 3회초에는 안정을 찾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1개였으며, 스트라이크 비율은 68.3%로 준수했다.
국내에서 훈련하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단체협약(CBA)을 체결하자, 지난 1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16일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그는 열흘 뒤 첫 실전을 소화했는데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다.

류현진은 이날 첫 타자를 상대로 홈런을 허용했다.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아킬 바두가 이를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한 후 3년 연속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맞았다.

터커 반하트를 2루수 땅볼로 처리,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류현진은 이후 악몽을 겪었다. 로비 그로스맨에게 안타,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2루타를 맞고 2번째 실점을 했다.
디트로이트 타선의 맹공이 이어졌고 조너선 스쿱이 안타를 쳐 1사 1, 3루가 됐다. 류현진은 라일리 그린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바에스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을 했다.

2회초부터는 류현진의 투구가 나아졌다. 류현진은 공 8개만 던지며 디트로이트의 하위 타자 3명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디트로이트의 상위 타선과 맞붙은 3회초에는 삼진 2개를 포함 삼자범퇴로 마쳤다.

류현진은 자신에게 홈런을 친 바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결정구인 직구의 구속은 91.6마일(약 147.4㎞)이었다. 이어 반하트를 91.8마일(약 147.7㎞)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가장 빠른 공이었다.

기세가 오른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상대한 타자 그루스맨과 대결해 직구만 3개를 던져 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초 시작과 함께 아담 심버와 교체됐다.

토론토는 이날 디트로이트에 4-8로 패했는데 류현진은 패전 투수를 피했다. 토론토는 1회말 2점, 5회말 1점을 따내며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토론토의 5번째 투수 줄리안 메리웨더가 7회초 아이작 파레데스에게 결승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토론토 타선에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조지 스프링어가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도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2020년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리카르도 핀토는 디트로이트의 5번째 투수로 나가 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핀토는 지난 2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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