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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푸틴, 우크라 침공 여부 최종 결정 내리지 않았다"

국방장관, 15일 유럽행…나토·폴란드·리투아니아 방문
국무부, 미 대사관 수도 키예프→서부 리비프 임시 이전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2-02-15 08:46 송고 | 2022-02-15 08:47 최종수정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있는 미국 대사관 건물. 2022.01.24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있는 미국 대사관 건물. 2022.01.24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우리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군사행동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경고 없이 군사적 움직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전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 MSNBC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날마다 우크라 접경 지역에 병력을 추가 증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군사력은 더욱 강력해지고 준비 돼가고 있다"며 "그들은 훈련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사용 가능한 상당한 군사적 능력과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이 같은 군사력을 사용하길 원한다면 이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미국도 러시아의 잠재적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오는 15일 유럽으로 향한다.

오스틴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 소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회담을 갖고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폴란드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군과 폴란드군이 주둔하고 있는 공군 기지를 찾는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지도자들과 만나고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3국 국방장관과 공동 회담을 갖는다.

아울러 미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 주재 미 대사관을 수도 키예프에서 서부도시 리비프로 임시 이전을 결정하고 현지 자국민을 향해 즉시 대피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 국경지대에서 "긴장 완화에 대한 가시적인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취지를 밝혔다.

다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외교가 계속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창구가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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