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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 남기고파" 태연이 '아이앤비유'로 보여주고자 한 것(종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2-02-14 15:04 송고
SM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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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연이 정규 3집으로 대체불가 아티스트의 저력을 증명한다.

14일 오후 태연 정규 3집 '아이앤비유'(INVU)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태연은 타이틀곡 '아이앤비유'(INVU) 뮤직비디오와 수록곡 일부를 공개하고, 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랜만에 정규로 컴백을 앞둔 태연은 "'아이앤비유'에 지금의 내 모습을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지금까지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발표했다면, 이번에는 사랑을 주제로 해 복잡한 감정을 다각적으로 표현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재재가 "매번 물어보면 앨범 준비 중이라고 하더라. 소처럼 일한 거 아니냐"라고 하자, 태연은 "그냥 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정규로 컴백한 건 2년3개월 만이다. 최장기간 준비한 건데 그만큼 공을 들였다"라고 했다. 이어 관련 전시 역시 공들여 준비했음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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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앤비유'는 태연이 약 2년3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태연의 한층 성숙해진 보컬 매력과 음악 색깔을 담은 총 13곡이 수록되어 있다. 태연은 "다양한 곡으로 구성하되 그 안에서 통일성을 원했다. 모든 걸 통일한다기보다 어느 정도 연결감을 원해서 곡 배치에 신경을 쓰고 가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라며 "보컬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랑을 주제로 본인의 상황에 맞을 때 들을 수 있는 곡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상황에 맞는 곡을 찾으셨으면 한다"라며 "다시 한번 사랑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동명의 타이틀곡 '아이앤비유'는 부드럽고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후렴에 등장하는 플룻 멜로디가 인상적인 하우스 기반의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매번 상처받고 지칠 걸 알지만 그럼에도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나'와, 그런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아, 강렬하면서도 절절한 태연표 '러브송'을 예고했다.

특히 '아이앤비유'에서는 태연의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다고. 태연은 "'아이앤비유'의 가사를 표현하기 위해 안무 창작을 했다"라며 "댄스가 있어서 안무 연습을 했는데 기대해도 좋다"라고 해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했다. 이어 "'아이앤비유' 부분을 따라해주셨으면 한다. 인생네컷에서도 활용해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직비디오를 감상한 뒤에는 "너무 기대된다.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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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Edvard Grieg)의 '솔베이의 노래'를 샘플링한 R&B 발라드 '그런 밤'(Some Nights)도 수록됐다. 태연은 '그런 밤'에 대해 "가성과 진성을 오고가는 게 특징인 곡이다. 녹음하면서 고생은 했지만 (결과물이) 좋다"라며 "작사는 김이나 작가님이 참여해주셨는데 찰떡이다. 역시는 역시다. 어떻게 그렇게 표현하실까"라고 말했다.

빈티지한 기타 연주가 감성을 자극하는 팝 '세트 마이셀프 온 파이어'(Set Myself On Fire), 디스코 리듬과 베이스 연주가 흥을 돋우는 팝 댄스 '어른아이'(Toddler),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사이렌(Siren)을 모티브로 사랑에 빠진 상대를 파멸로 이끄는 가사가 인상적인 '사이렌', 모든 추억과 감정이 사라져 버린 마음을 무엇도 머물 수 없는 황폐한 공간으로 묘사한 '콜드 애즈 헬'(Cold As Hell), 레트로한 사운드와 리듬이 향수를 자극하는 신스 팝 댄스 곡 '타임리스'(Timeless)도 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극적인 진행이 인상적인 팝 발라드 '품'(Heart), 매번 똑같이 상처받고 끝나기에 더 이상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담은 댄서블한 분위기의 업템포 팝 '노 러브 어게인'(No Love Again), 사랑을 위해 전부를 내어준 화자의 마음 아픈 후련함과 상실감을 솔직하게 그린 '유 베터 낫'(You Better Not),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한 단상을 영화와 연극에 빗대어 표현한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s), 태연이 작사에 참여한 선공개곡 '캔트 콘트롤 마이셀프'(Can’t Control Myself), 작년 7월 음원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위크엔드'(Weekend)까지 총 13곡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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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은 지난 10년간 앨범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그는 "너무 감사하다"라며 "이는 모두가 본인의 자리에서 집중과 몰입을 해주셔서 시너지가 나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스태프들과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태연은 자신이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나 자신과 팬들"이라고도 했다.

또한 태연은 '아이앤비유'로 보여주고 싶은 것에 대해 "지금의 나를 남기고 보여주고 싶다. 지금 내가 꽂혀있는 것과 생각하는 걸 남기고 싶었다"라며 "내 노래를 듣는 분들이 한 분 한 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대체불가'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했다.

한편 태연은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아이앤비유'를 공개한다. 같은 날 앨범으로도 발매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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