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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전기차 2.7만대 보급…오토바이·택시 집중

상반기 1.4만대 신청…어린이 통학차량·통근버스도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2-02-14 11:15 송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설명회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기차 10% 시대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설명회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기차 10% 시대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시가 올해 전기차 2만7000대를 보급한다. 오토바이, 택시, 어린이 통학 차량 등에 전기차 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26년까지 전기차 10% 시대를 목표로 내놓았다. 올해 보급 물량은 총 2만7000대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보급한 5만2400대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다.
올해 2만7000대를 보급하면 누적 8만대를 돌파한다. 이중 올해 상반기에는 1만4166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주택가 소음 저감을 위한 이륜차,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택시, 어린이 통학차량의 전기차 비중을 대폭 늘린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상반기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을 공고하고 신청을 받는다.
화물차는 오는 22일부터, 승용차와 순환·통근버스는 3월2일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접수하면 된다. 전기 이륜차와 어린이 통학차량 신청일은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보급하는 1만4166대는 △민간 부문 1만2430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부문 1565대 △시·자치구 공공부문 171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6399대 △화물차 2153대 △이륜차 3988대 △택시 1500대 △시내·마을버스 66대 △어린이 통학차량 50대 △순환·통근버스 10대다.

전기승용차는 차량 가격과 보급 대상에 따라 보조금을 최대 900만원(국비 700만원, 시비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기 화물차는 차종에 따라 최대 2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일부 법인의 독점을 막고 개인의 구매기회를 늘리고자 법인물량을 20%로 한정했다. 대량구매 후 재판매 방지를 위해 5대 이상 구매자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복지·의료 시설 등 셔틀버스, 공공기관 통근버스 등 중형 전기버스 10대도 시범 보급한다. 법인차량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법인 당 2대로 구매대수가 제한된다. 시는 상반기 수요를 반영해 하반기에 추가 보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전기차 출고 지연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급 대상 선정 방식을 기존 구매지원 신청서 접수 순에서 차량 출고·등록 순으로 변경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한 후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취약계층이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과 별도로 시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원 중 37%, 온실가스 배출원의 18.6%를 차지하는 수송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무공해 전기차 보급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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