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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3개 中기업 수출통제 목록에 추가, 중화권 증시 급락

항셍지수 1.5%-상하이종합지수 0.9% 각각 하락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2-08 13:30 송고 | 2022-02-08 13:58 최종수정
우시 바이오로직스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 블룸버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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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33개 중국기업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하자 중화권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8일 오후 1시 현재 한국, 일본, 호주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지만 중화권 증시는 모두 급락하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가 0.22%, 한국의 코스피가 0.76%, 호주의 ASX지수가 1.10% 각각 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상하이종합지수는 0.90%, 홍콩의 항셍지수는 1.54% 급락하고 있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전일 33개 중국 법인을 상무부의 '미검증 목록'(unverified list)에 추가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검증 목록’은 미국 행정부가 해당기업의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거래에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록에 포함된 회사는 미국에서 사업하는 것이 금지되지는 않지만 미국 법인으로부터 제품을 구매하려면 추가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이는 블랙리스트와는 다르다.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기업과 해당 중국 기업 간의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따라서 ‘미검증 목록’은 블랙리스트의 전단계로 보면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우시 바이오로직스 등 모두 33개 중국기업을 미검증 명단에 포함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8일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홍콩증시에서 32% 이상 폭락, 거래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제약지수가 급락하는 것은 물론 항셍지수도 1.54% 하락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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