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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LCD 내준 韓…5년 후 'OLED' 석권해 주도권 잡는다

2018년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1위 LGD, 2026년 4위 전망
韓,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 점유율 55% 1위 예상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1-12-22 06:05 송고 | 2021-12-22 09:00 최종수정
중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TCL CSOT(사진=TCL CSOT 홈페이지) © 뉴스1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앞으로도 수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과거의 강자였던 한국은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중국의 BOE는 오는 2026년 전세계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city)의 27%를 점유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차이나스타(CSOT)와 HKC는 각각 16%과 11%의 점유율로 2·3위가 될 전망이다.
반면 지난 2018년까지 1위였던 한국의 LG디스플레이는 2026년에는 8.5%의 점유율로 4위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업체들이 급성장한 배경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높은 점유율이다. BOE는 현대전자의 LCD 사업부였던 하이디스를, CSOT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쑤저우 LCD 팹을 인수한 후 이를 발판으로 삼아 LCD 사업에서 급격하게 성장했다.

LCD는 지난 2020년 기준 전세계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의 72%를 차지하는데, 현재 중국 업체들이 모두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DSCC는 LCD가 연평균 4.8% 성장해 2026년에도 전세계 생산능력의 72%를 차지하는 등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종류별 생산능력(Capacity) 점유율 추이(DSCC 제공). © 뉴스1
디스플레이 종류별 생산능력(Capacity) 점유율 추이(DSCC 제공). © 뉴스1

이에 따라 LCD를 주력으로 하지 않는 한국 업체들의 영향력은 줄어들 전망이다. DSCC는 한국 업체들의 전세계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점유율이 2021년 14%에서 2026년 8%로 6% 감소해 중국(72%)과 대만(16%)에 이어 3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한국 업체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공략해 세계 시장에서 수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국의 OLED 생산능력 점유율은 2022년에서 2026년까지 53~55%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 OLED 생산능력은 LG디스플레이가 34%의 점유율로 1위를, 삼성디스플레이는 29%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BOE는 13%의 점유율로 3위다. 모바일 OLED와 플렉서블 OLED 생산능력도 삼성디스플레이가 각각 40%와 29%의 점유율로 선두가 될 전망이다.

OLED는 전체 디스플레이 제품 중 성장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DSCC는 전세계 OLED 생산능력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같은 기간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5.1%로 예상되는 점과 비교하면 큰 성장세다.

이 밖에도 OLED TV의 생산능력은 연평균 18% 성장해 2026년에는 OLED TV가 전체 TV 시장의 6%를 점유하고, 모바일 OLED 생산능력 역시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city) 점유율 추이(DSCC 제공). © 뉴스1
국가별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city) 점유율 추이(DSCC 제공). © 뉴스1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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