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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틀째 3000명대…"방역 강화 안하면 더 큰 피해"(종합)

연이틀 역대 1·2위 기록 갈아치워…위증증 327명
중증병상 가동률 90% 육박…결국 2주간 '잠시 멈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김진희 기자, 이밝음 기자 | 2021-12-16 11:49 송고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도시개발구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도시개발구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1.12.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57명 나왔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이틀 연속 역대 1·2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시는 "지금 방역을 강화하지 않으면 시민 생명과 민생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2주간 '잠시 멈춤'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연이틀 역대 1·2위 기록 갈아치워…위증증 327명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3057명 늘어난 19만3389명이다.

14일 검사건수 14만3311건 대비 당일 확진자 수는 3057명으로 양성률 2.1%를 기록했다. 전날 검사 건수는 14만687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이틀 연속 3000명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하루 확진자 수는 3166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날 역시 두 번째로 많은 3057명이다.

14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위중증 환자는 327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새 20명이 추가돼 누적 1438명이 됐다. 70대 6명, 80대 8명, 90대 이상이 6명으로 파악됐다.

14일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2003명으로 당일 확진자 3166명의 63.3%를 차지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14명으로 늘었다. 의심 사례 1건도 현재 분석 중이다.

 서울 중랑구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응급 환자용 폐기물 통을 정리하고 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 중랑구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응급 환자용 폐기물 통을 정리하고 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중증병상 가동률 90% 육박…"병상 확보 여력 빠르게 소진"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9.8%로 여전히 90%에 육박하고 있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 81.3%,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 73.7%,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64.1%로 파악됐다. 재택치료 환자는 이날 1969명 추가돼 현재 1만3054명이 치료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현재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나 확진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병상 확보 여력도 빠르게 소진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결국 거리두기 강화…"일상회복 과정 중대 고비 맞아"

위드코로나 후폭풍으로 확산세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하면서 결국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0시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4인으로 축소된다.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박 국장은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며 "이 고비를 넘어서기 위해 이번주 토요일부터 2주간 '잠시 멈춤'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면접촉을 줄이고,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모임과 약속, 행사를 중단하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84.5%, 2차 접종률은 82.2%로 나타났다. 12월 말까지 '기본접종 완료 후 3개월'이 되는 대상자 493만명 대비 33.7%는 3차 접종도 마쳤다.

박 국장은 "접종 간격이 도래한 18세 이상 대상자는 3차 접종까지 참여해달라"며 "특히 고령층 분들은 접종을 꼭 받으시라"고 당부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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