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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오미크론 변이로 취약한 경제 회복 중단 위기"

"각국 대응 혼란 키울 위험…지역별 영향력 천차만별"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12-03 15:32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사기가 새 변이 '오미크론'이라는 글자(Omicron SARS-CoV-2)와 주가 그래프 앞에 보인다. ©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사기가 새 변이 '오미크론'이라는 글자(Omicron SARS-CoV-2)와 주가 그래프 앞에 보인다. ©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가 취약한 경제 회복의 중단을 유발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TY)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끝을 알 수 없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으로 여전히 취약한 경제는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안젤라 탈라베라 유럽경제 본부장은 "얼마나 경제가 나빠질지 모르겠다"고 NYT에 말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오미크론 변이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없을 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내년 성장률이 반토막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락가락하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이미 이동은 크게 줄었고 소비 신뢰도 역시 크게 위축됐다. 오미크론이 높은 전염성에 백신 내성을 가진 경우라면 경제가 급강하할 수 있다. 동시에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그친다면 경제회복은 본궤도로 복귀할 수도 있다. 결국 광범위한 수준에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끼치는 오미크론 영향력을 판단하려면 수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팬데믹 초기 세계 각국은 수 조달러를 투입해 쓰러져가는 경제를 일으켰는데, 이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도 발생했다. 팬데믹에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며 보복성 소비가 폭발했고 구인난과 공급난이 겹치며 인플레이션은 치솟았다. 이 같은 상황이 오미크론 변이로 똑같이 재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단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이뤄져 어느 정도 수준의 보호막은 형성됐다. 또, 팬데믹 초기처럼 모든 일상을 멈추고 동면에 들어가려는 이들도 찾아 보기 힘들다. 개인과 기업 모두 뚜렷한 관망세다. 고용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경제리서치 디렉터는 "고용과 소비시장에서 모두 많은 이들이 결정을 유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불확실성으로 각국 정부가 내놓는 혼란스럽고 (confusing) 뒤죽박죽(hodgepodge)인 대응 조치들도 경제 전망을 더 어둡게 할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짜깁기식 정부 조치들은 위험을 감내하는 서로 다른 수준과 합쳐져 이번 바이러스는 어디에서 퍼지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 영향력이 천차만별일 것이라고 NYT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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