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호국사찰인 가산사 역사체험관. © 뉴스1 |
조헌과 영규대사 두 의병장의 넋이 깃든 충북 옥천의 가산사 일원에 호국문화체험관 개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옥천군에 따르면 사업비 24억원 들여 안내면 답양리 가산사 일원의 호국문화체험관 시설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체험관에는 순국위령탑(높이 8m)과 제례관(40㎡), 역사체험관(426㎡), 체험마당(570㎡)을 갖췄다.
군이 2019년 1월 임진왜란 때 의병, 승병의 근거지였던 가산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공사에 들어간 지 3년 만이다.
군은 내년 초 개관을 목표로 사용승인 인허가 절차를 이행 중이다.군 관계자는 "문화체험관이 개관되면 호국정신을 기리고 가산사 문화재 보존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산사(佳山寺)는 옥천군 안내면 채운산(彩雲山)에 있는 통일신라 시기에 창건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다. 임진왜란 때 영규대사가 승병과 의병을 훈련 시켰던 곳으로 전해진다.
왜병에 의해 가산사가 전소된 후 숙종 때 전공을 기리기 위해 이 절을 호국사찰로 지정하고 조헌과 영규대사 두 의병장의 영정을 그려 극락전에 봉안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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