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11월 중 테이퍼링 천명…인플레이션 올랐지만 일시적(종합)

매달 채권매입 150억달러씩 축소…"전망 바뀌면 조정"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11-04 03:39 송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워싱턴 본부 © AFP=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워싱턴 본부 © AFP=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중(later this month) 채권매입을 통한 완화정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천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놓았던 초완화 정책을 처음으로 회수하는 것이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친 3일(현지시간) 정책 성명을 통해 이달 중 채권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현행의 0~0.25%으로 동결했다.
현재 연준은 매달 1200억달러의 채권을 매입중인데, 이달부터 매입규모를 매달 150억달러(국채 100억달러, 주택담보증권 50억달러)씩 줄인다. FOMC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지난해 12월 이후 경제가 목표를 향해 상당히 더 진전한 것을 반영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연준은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매입축소 규모를 바꾸거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OMC 성명은 "자산 순매입의 감축 속도를 매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경제전망이 변하면 매입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됐다"고 적시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FOMC는 성명에서 "올랐다(elevated)"고 인정하면서도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단어를 고수했다. FOMC는 "팬데믹과 경제재개와 연관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일부 섹터에서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FOMC는 "인플레이션은 대부분 일시적(transitory)일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적었다.


shinkiri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