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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 산림 협력 통해 한반도 온실가스 감축하겠다"

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2030 NDC' 40%로 상향
"국제메탄서약 가입하고 세계 석탄 감축 노력에 동참"

(글래스고=뉴스1) 조소영 기자, 박혜연 기자 | 2021-11-02 01:34 송고 | 2021-11-02 01:42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글래스고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 산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체의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글래스고 소재 행사장 SEC(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에서 열린 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산림녹화에 성공한 나라로서 산림복원 협력에 앞장서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무는 살아있는 온실가스 흡수원"이라며 "나무를 키우고 산림을 되살리는 일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해결책이다. 사막화를 막고 접경 지역의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을 환영하며 개도국의 산림 회복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내년 5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을 위해서도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밝히며 "이는 종전 목표보다 14% 상향한 과감한 목표이며 짧은 기간 가파르게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세계 석탄 감축 노력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생에너지 개발 노력은 물론 개도국들의 저탄소 경제 전환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 한국 기업의 탄소 배출도 줄여나갈 것"이라며 "녹색기후기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통한 기후 재원 지원을 계속하고 '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에서 개도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정상들에게 '청년 기후 서밋'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만 이룰 수 있는 목표"라며 "기후위기의 당사자인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는다면 지속가능한 세계를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것이다. '청년 기후 서밋'의 정례 개최에 정상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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