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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올해 대출 한도 늘려달라" 금융당국에 요청

기존 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실무 협의 진행
신규 고객 가입 오늘 재개…사전신청 110만명 남아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서상혁 기자 | 2021-10-13 18:27 송고 | 2021-10-14 11:38 최종수정
5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에서 직원이 드나들고 있다.  2021.10.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에서 직원이 드나들고 있다.  2021.10.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토스뱅크가 대출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에 올해 대출 한도를 8000억원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올해 대출 한도를 5000억원에서 3000억원 증액해 8000억원까지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금융당국과 토스뱅크는 현재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영업을 개시한 뒤 1주일만에 약 33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내줬다. 금융당국이 정한 토스뱅크의 올해 대출총량 5000억원 중 66%가 소진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전년도 대비 대출증가율을 기준으로 대출총량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토스뱅크는 신생 은행이라 전년 실적이 없는 만큼 인가 당시 사업계획에 담긴 대출 목표치를 기준으로 삼았다.

금융권에선 토스뱅크의 올해 대출 한도 5000억원은 가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은행 문을 연지 5일만에 대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고, 한달만에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해 4월 출범한 케이뱅크 역시 70여일만에 대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토스뱅크는 올해 말까지 전체 가계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34.9%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토스뱅크가 내준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4% 정도다.

한편 토스뱅크는 한글날 연휴인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사전 신청 고객 신규가입을 중단했다가, 이날부터 재개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사전 신청 고객 10만명을 가입시키는데, 사전신청자 110만명이 아직 대기 중이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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