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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로 오른 기준금리…오늘 금통위 '동결 전망'에 무게

사상최저 0.50% 기준금리 인상된 8월 회의 이후 첫 금통위 회의
동결 예상 8인 "한 박자 쉬어야"…인상 전망 2인 "미룰 이유 없어"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1-10-12 05:05 송고
지난 8월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8.26/뉴스1
지난 8월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1.8.26/뉴스1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현행 0.75%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발(發)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빅컷'(0.50%p 인하)을 전격 단행해 기준금리를 연 0.75%로 낮췄다. 같은해 5월 정례회의에서는 사상 최저인 0.50%로 0.25%p 추가 인하했다.

그러다 지난 8월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전격 인상, 0.75%로 올렸다. 이로써 16개월에 걸쳐 장기간 유지된 0.50% 기준금리는 지난 8월 가까스로 사상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번 회의는 8월 이후 열리는 첫 회의다. 기준금리가 연이은 금통위 회의에서 연속 인상될지 여부가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7~30일 국내 채권시장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87%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나머지 13%만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1>이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증권사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대다수인 8명은 현행 0.75%의 기준금리 동결을, 2명은 0.25%포인트(p) 인상을 예측했다.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본 전문가 8인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10월보다는 11월이 시의적절하다고 입을 모았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현재 통화당국이 주목하는 현안이 금융안정과 금융불균형 시정이라는 인식이 확인된 상황"이라며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개시 이후 두번째 인상은 금리 변경에 대한 속도와 폭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연속적인 인상은 다소 부담이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대출 총량 규제 등 금리 외에 미시적인 금융정책 대응의 효과를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해 보인다"며 "다만 이번 기준금리 동결 과정에서 소수의견 개진을 통해 11월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줄 것으로 보이며 다음 일정인 11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얼 SK투자증권 연구원도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정책 효과를 관망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충격 가능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8월과 10월에 걸친 2회 연속 금리 인상보다는 속도 조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전문가들은 가계빚과 부동산 과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금통위도 그렇고, 9월에 발표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통화정책에 있어서 집값 대응이 우선 순위로 떠오른 모습"이라며 "그러나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집값 오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기준금리 인상을 11월로 미루기보다는 10월에 인상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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