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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게 독립유공자 서훈해야"

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 127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2021-07-22 18:11 송고
<br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형규)은 동학농민혁명 127주년을 맞아 21일 기념재단 교육관에서 ‘반일항쟁을 지향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와 농민군 서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뉴스1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형규)은 동학농민혁명 127주년을 맞아 21일 기념재단 교육관에서 ‘반일항쟁을 지향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와 농민군 서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뉴스1

"반일 항쟁을 지향한 동학농민군의 독립유공자 서훈은 정당하다."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에 참여한 농민군에 대한 국가적 서훈과 함께 국립묘지 조성 등 현충사업들이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형규)은 동학농민혁명 127주년을 맞아 지난 21일 기념재단 교육관에서 ‘반일항쟁을 지향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와 농민군 서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전봉준, 최시형 등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및 서훈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의 반일항쟁 성격을 깊이 있게 다루고 이에 참여한 농민군의 독립유공자 서훈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신영우 명예교수(충북대)의 ‘동학농민군 독립유공자 서훈의 정당성’주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조재곤 연구교수(서강대)의 ‘청일전쟁과 일본의 조선정책 보호국 구상과 그 실현', 배항섭 교수(성균관대)의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의 반일항쟁 성격’, 김양식 교수(청주대)의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예우방안’, 유바다 교수(고려대)의 ‘역사교과서의 동학농민혁명 서술 검토’가 발표됐다.

특히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가보훈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 심사 기준인 ‘일제의 국권침탈’의 기점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신영우 교수는 1894년 6월 일본군의 경복궁 침범을 주목해야 하며, 일본의 침략을 막아내기 위해 동학농민군이 전국적으로 봉기했으므로 국가보훈이라는 면에서 동학농민군의 독립유공자 서훈은 정당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재곤 교수는 "일본은 청일전쟁 때부터 조선을 ‘보호국’화 하고 궁극적으로 식민지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일본의 조선침략은 189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며 일제의 조선 강탈 정책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배항섭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는 반일항쟁의 시작점이며 민족적 대연합을 추구했다는 점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이 가지는 세계사적 보편성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고 밝혔다.

또 김양식 교수는 "독립운동의 개념을 확장해 한국독립운동사의 진정한 시작점을 동학농민혁명으로 보아야 한다"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예우 방안으로 동학농민혁명 명예회복 및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 국립묘지 조성, 동학농민 현충사업 지원 등이 하루빨리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념재단 관계자는“이번 대회를 통해 반일항쟁을 지향했던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의 성격이 재조명되고 동학농민군의 독립유공자 서훈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지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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