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 한 선박부품 제조 하청업체에서 근무하는 50대 여성 노동자가 500kg 가량의 철제 지지대에 깔려 숨졌다.
19일 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사천의 한 선박부품 제조업체의 하청노동자 A씨(54·여)가 가슴부위를 파이프 지지대에 깔렸다.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도막의 흠집이나 긁힌 부위를 부분적으로 칠하는 '터치업' 작업 중이었다. 가로 5m, 세로 2m의 철로 돼 무게가 495kg이 나가는 지지대의 아래쪽에 붓으로 '터치업'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지대는 비스듬히 세워져 제대로 고정이 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의 현장 조사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사고 현장에는 안전관리가자 없었다.
이에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해, 경찰은 원청·하청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rok18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