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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고립 소방관' 수색 재개…'동료구출팀' 투입(종합)

김동식 소방관 지하 2층 입구서 150~200m지점에 고립 추정

(이천=뉴스1) 최대호 기자 | 2021-06-19 11:28 송고 | 2021-06-19 13:22 최종수정
19일 오전 구조안전진단 전문가와 소방대원 등이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 뉴스1 최대호 기자
19일 오전 구조안전진단 전문가와 소방대원 등이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 뉴스1 최대호 기자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고립·실종된 김동식 광주소방서 구조대장(52·소방경)에 대한 구조 작업이 19일 오전 재개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화재 물류센터 건물 구조안전진단 전문가들의 '구조활동 가능' 판단에 따라 현장에 '동료 구출팀(RIT·5명 1개조)'과 동료 소방관 10명 등 15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동료 구출팀은 소수의 구조 숙련자들로 구성돼 있다. 투입된 동료 구출팀 등은 김 구조대장이 고립됐을 것으로 추정된 지하2층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구조대장은 건물 지하 2층 입구에서 이동 거리로 150~200m지점에 고립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17일 오후 한때 진압대원 10명 등 동료 소방대원 20명을 동원해 김 구조대장 구조를 시도했으나 당시 불길이 워낙 거세 구조 작업을 잠정 중단했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오전 11시20분 인명검색을 하기 위해 동료 소방관 4명과 함께 물류센터 내부로 진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이 다시 거세지면서 철수명령을 받았지만,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그는 적재돼 있던 플라스틱, 비닐 등 다량의 가연물질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그것들이 해체되면서 불길이 더욱 거세지면서 신속한 탈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안전진단 전문가들은 물류센터 지하 2층~지상 4층 전층을 돌며 구조, 하중, 뒤틀림, 화재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 등 건물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쿠팡물류센터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20분쯤 시작됐다. 10여분 후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2단계 발령에 따른 진화작업을 통해 오전 8시14분 초진에 성공했다.

하지만 잔불정리 중이던 같은날 오전 11시49분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았다. 당국은 낮 12시15분을 기해 대응2단계를 재발령했다. 전날 오후 큰 불길은 잡혔으며, 현재 잔화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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