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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깨진 하트에…비트코인 4400만원선 깨져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2021-06-04 16:01 송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트위터 비트코인을 두고 깨진 하트 이모티콘을 올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트위터 비트코인을 두고 깨진 하트 이모티콘을 올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4400만원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을 두고 깨진 하트 이모티콘을 올린 일론 머스크 트위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10시7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과 함께 깨진 하트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이와 함께 남녀 간의 결별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첨부했다. 이를 두고 머스크의 비트코인 사랑이 깨졌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4400만원 선이 깨졌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3.8% 하락한 4370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 4550만원까지 올랐었다.

빗썸 기준으로는 3% 하락한 4355만9000원 수준이다. 같은 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4.7% 하락한 3만6923달러(약 41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깨진 하트 트윗을 올린 지 1시간 40분 뒤 이별 후 남녀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급락 중인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에 빗댄 이미지를 앞서 올린 트윗 답글로 올렸다. 깨진 하트 트윗이 최근 급락 중인 비트코인 시세를 나타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일론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이처럼 지속해서 오락가락하는 발언으로 암호화폐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일론 머스크를 두고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한 평판 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어웨리오에 따르면 머스크에 대한 평판은 지난 1월 긍정 트윗 16.8%, 부정 트윗 16.2%로 비슷했지만, 지난달에는 긍정과 부정 트윗이 각각 14.9%, 19.2%로 1월과 비교해 머스크 평판 지수는 4개월 만에 25%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후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띄운 바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머스크의 트위터 게시글에 대해 경고 서한을 보내며 제동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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