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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림 경기도의원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지켜야”

실태조사·진료비용 지원 등 담은 조례안 발의
도내 소방공무원 3.2% ‘외상 후 스트레스’ 호소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21-06-03 11:06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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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소방관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태조사와 정신질환 진료비용 지원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한미림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증진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받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도내 소방공무원 88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 설문조사 결과 3.2%에 해당하는 279명이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8525명 중 274명(3.2%), 2018년에는 7654명 중 221명(2.9%)이 PTSD를 호소했다.
한 의원은 조례안에서 도지사가 △정신건강 상담·검사·진료비용 지원 △정신질환 예방·치료·재활 프로그램 운영 △정신건강 관련 교육·상담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 운영 △심리지원단 구성 및 운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에 관한 실태를 매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정신건강계획에 반영하는 규정도 마련했다.

한 의원은 도지사가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정신건강증진계획’을 매년 수립하도록 하는 조항도 조례안에 담았다.

정신건강증진계획은 △정신건강증진의 추진목표 및 방향 △정신건강증진사업 추진 방안 △정신건강증진사업 재정지원 방안 △정신건강증진과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 및 관리 방안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을 담아야 한다.

한 의원은 조례안에서 “소방공무원들이 정신건강증진을 통해 자신들의 업무에 전념하도록 함으로써 소방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조례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도의회 제352회 임시회에서 심의 의결될 예정이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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