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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모습 드러낸 수치 "NLD 존재할 것"(종합)

"건강하고 자신감 넘쳐"…국민 건강 기원도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1-05-24 16:14 송고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자료사진> © AFP=뉴스1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자료사진> © AFP=뉴스1

지난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미얀마의 국가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국민이 존재하는 한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은 존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4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치 고문은 쿠데타 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하기 전 30분 동안 가진 변호사와의 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치 고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민민소에 변호사는 "30분 동안 이야기할 시간이 많진 않았지만, 수치 고문은 건강하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수치 고문은 국민이 건강을 유지하기를 기원했으며, NLD는 국민을 위해 설립된 만큼 국민이 존재하는 한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전했다.

이는 군부가 부정선거를 이유로 NLD를 강제해산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군부는 NLD가 압승한 지난해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했다.
수치 고문은 지난 2월1일 쿠데타가 일어나자마자 군부에 의해 체포돼 수도 네피도의 자택에 연금됐다.

그는 군부에 의해 불법 수입한 무전기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선동과 전기통신법 위반, 뇌물수수와 공무상 비밀엄수법 위반 혐의까지 추가됐다.

가택 연금된 수치 고문은 그간 변호인단도 만나지 못했고 관련 공판은 화상으로 진행돼 왔다.

로이터는 지난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는 수치 고문을 포함해 총 4000여명이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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