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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조카' 추정 인물 "고작 강남 아파트 한채? 우리집 돈 많다"(종합)

친형 지인 "그 집 잘 안다…박수홍에 지분7 형에겐 3"
유튜브 이진호 "형 가족이 해당글에 관여…언론플레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4-02 16:20 송고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갈무리 © 뉴스1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갈무리 © 뉴스1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해 논란인 가운데 박수홍 조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톡 메시지가 추가로 공개됐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박수홍) 조카 카톡 추가 공개! 친형 지인의 주장 따져봤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유튜버 이진호는 "오늘 친형의 지인이라는 분의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보겠다"라고 말하며 박수홍의 기사에 남겨진 댓글에 대해 반박 설명을 했다.
 
내용에는 "박수홍집 잘아는 사람인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글을 남긴다. 박수홍이 빈털터리라는 것이 오보이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 형과 박수홍이 공동 대표였고 박수홍이 7, 형이 3 배분인 거로 안다"며 "형과 형수, 지금까지 마티즈 타며 자식들 신발도 시장에서 몇천원짜리 사 신기며 악착같이 본인 자산뿐 아니라 박수홍 재산까지 늘려주려 엄청 고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클럽 다니며 해외여행이며 품위 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어마어마 했는데도, 아무튼 '박수홍은 빈털터리, 형이 100억 횡령'이란 말은 팩트가 아니다. 대체 도망갔다는 얘기는 어디에서 나온 거지? 그 가족 본인들 집에 그대로 잘 있던데"라는 글도 남겼다.

또한 그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특히 연예계는, 이번 건을 보고 일반인이 연예인 이미지 실추하는 것도 쉽지만 연예인이 일반인 잡는 건 더 쉽고 무섭다는 걸 알았다. 오보가 너무 많다. 부모는 모든 내용을 알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덧붙였다.
이진호는 "일단 내용에는 핵심 당사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형의 가족들이 이 글을 작성하는데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며 "형님과 박수홍씨와의 사이는 큰 형에 대한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큰 형분의 입장에서 세무사가 요구한 자료가 나온 이후 말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갈무리 © 뉴스1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갈무리 © 뉴스1

또한 이진호는 제보자로부터 받은 박수홍의 조카라고 주장하는 인물과 나눈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제보자가 "야 잘한다 근데"라고 말하자 조카 추정 인물은 "엄마 아빠가 태어날 때 부터 미대 가라고 했다"며 "나도 미술 좋다. 미대 입시 학원은 여름정도 부터 다니려고 한다. 지금은 유학 과외 같은 거라서"라고 답 했다.

특히 "부모한테 받은 거 있는 건가. 나도 하나 받았어 아파트. 너도 아파트 하나 받음? 나는 강남구 아파트 받음"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그는 "엥 고작 하나? 그거 가지고 나한테 뭐라 하는 거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삼촌 돈은 하나도 안 받았다"면서 "우리 집 돈 많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사기친 것, 훔친 거 없다. 세금만 뜯길 것"이라고 말하는 박수홍의 조카 추정 인물의 카톡 내용을 공개한바 있다.

박수홍의 가정사와 관련된 폭로는 한 누리꾼의 주장으로 부터 시작됐다. 박수홍이 운영 중인 '검은 고양이 다홍'에서 한 누리꾼은 "박수홍의 매니저를 했던 형과 형수가 30년 동안 100억원 넘는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박수홍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제기된 가족으로부터의 금전적 피해설에 대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라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수홍의 절친으로 알려진 손헌수 역시 30일 뉴스1과 직격 인터뷰에서 "(박수홍) 형은 정말 친형 가족이 검소하게 생활한다며 믿고 지냈다"라며 "그런데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정말 수홍이 형은 천사 같고 바보 같이 착한 형"이라며 "너무 안타깝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을 겪고 나서 형이 15㎏이나 몸무게가 빠졌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현재 박수홍은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모친이 매주 출연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와 박수홍이 출연하는 MBN '동치미' 녹화는 4월 초에 각각 예정돼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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