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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조카 '삼촌 돈 한 푼 안 받았다, 우리집 돈 많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3-31 22:31 송고 | 2021-04-01 10:51 최종수정
방송인 박수홍/뉴스1 © News1
방송인 박수홍/뉴스1 © News1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등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가운데 조카, 즉 친형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이 '삼촌에게 돈 한 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31일 유튜버 이진호는 '조카 카톡 입수! '삼촌 돈 받은 적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박수홍 조카에 관한 제보를 받았다면서 "박수홍의 조카(친형의 딸)와 카톡 메시지를 나눴다는 제보자가 카톡 내용과 함께 인스타그램 사진을 함께 제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제보자는 박수홍 조카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오픈 채팅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진호가 공개한 카톡 내용에서 박수홍의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은 '너희 집안 그냥 다 삼촌(박수홍)이 먹여 살리는 줄 알았는데'라는 말에 '절대 아님' '한 푼도 안 받아'라고 답했다. 또 '유학 입시 전문 과외를 받는다'면서 '삼촌 돈 하나도 안 받음'이라고 재차강조했다.

또 제보자가 '부모가 망하면 네가 돈 벌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자 '나 돈 안벌어도 돼' '우리 집 돈 많은데, 걱정 안 해도 돼' '사기 친 것 없고 훔친 것도 없고'라고 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히며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음을 시인했다.
박수홍은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박수홍은 "꼭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며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고,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수홍은 휴대전화를 꺼뒀고 그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매니저도 외부의 연락을 받고 있지 않는 상태다. 박수홍은 당분간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고 상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그의 모친이 매주 출연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와 박수홍이 출연하는 MBN '동치미' 녹화는 4월 초에 각각 예정돼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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