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을 찾아 약국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 2021.3.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지속적으로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집권여당이 이렇게 선거를 치르는 게 서글프다"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은 믿을 게 아마 내곡동 땅밖에 없는 모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오 후보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생략하겠다"라며 "상대방이 저열하게 나올 때 우리는 정도만을 간다는 원칙을 계속 지켜가는 모습을 보여 서울시민 여러분이 선거에 실망하지 않도록 저라도 계속 정도를 걷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선대위는 이날 지난 2005년 오 후보의 처가 소유인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 후보가 있었다고 보도한 KBS와 회사 관계자들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 대비 우위를 점하는 것과 관련해 "도와주시는 분들 사이에서 안도감이 생기는 거 같은데 이 결과에 일희일비 할 때가 아니다"라며 "보궐선거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조직이 강한 민주당이 결속해 투표장으로 향하면 지금의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 조금 더 긴장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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