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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나스닥 2.6%↑…미국 개미 달려든 銀 13% 폭등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2-02 06:53 송고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 증시가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아마존, 알파벳의 실적을 앞두고 대형 기술주가 많이 올랐다. 소셜미디어 레딧에 모인 개인투자자(개미)들의 관심이 은으로 이동하면서 광산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29.29포인트(0.76%) 상승해 3만211.91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다우는 3만선이 무너졌다가 2월 첫 거래일 크게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9.62포인트(1.61%) 뛴 3773.86로 체결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32.70포인트(2.55%) 급등한 1만3403.39로 거래를 마쳤다.

◇게임스탑 30% 폭락

이날 증시는 개인투자자(개미)들의 투기 우려를 떨쳐 내고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소셜미디어 레딧에 모인 개미들의 관심은 게임스탑에서 은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이날 게임스탑은 30% 넘게 폭락한 반면 은 선물은 장중 13% 넘게 폭등했다.
대표적 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실버트러스트(SLV)는 이날 하루에만 8.1% 급등했다. 은광업체 쾨르마이닝과 팬아메리칸실버는 23%, 12% 폭등했다. 개미들은 대형 헤지펀드나 은행처럼 직접 은 선물에 투자하기 힘들어 대신 ETF 혹은 은광업체 주식을 매수해 은에 간접투자했다.

무료증권앱 로빈후드가 게임스탑의 거래제한을 완화했지만 게임스탑은 오히려 폭락했다. 지난주 게임스탑은 400% 넘게 폭등했다. 게임스탑 주식을 주로 공매도했던 헤지펀드 손실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증시도 주저 앉았다. 3대 지수들은 10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내려왔었다.

◇"공매도 손실 압박 끝"

하지만 공매도 손실은 뉴욕 증시의 불마켓(강세장)을 전복시키기는 역부족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UBS글로벌자산관리의 마크 헤펠레 수석투자책임자(CIO)는 "헤지펀드들의 포지션 정리 속도와 규모를 보면 (공매도 손실 전염) 압박은 현재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재량소비재 2.77%, 부동산 2.27%, 기술 2.5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3% 뛰었고 애플은 1.65% 올랐다. 이번주 실적을 내놓는 아마존과 알파벳은 4.3%, 3.5%씩 급등했다.

유가도 2% 넘게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35달러(2.6%) 급등한 53.55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예고한 대규모 자발적 감산 기대감이 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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