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개인전 전경.(갤러리웅 제공)© 뉴스1 |
갤러리웅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일본에서 동판화를 주로 작업하는 정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동판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회화작업과 드로잉 등 총 18점의 작업들을 선보인다.정다운은 동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경험에서 오는 일상적 이미지와 망상에 의한 비일상적 이미지를 충돌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는 "그 이미지는 사람들이 꿈꾸는 것과 같이 평범하고, 비범하다"며 "또한 내가 본 것(일상)과 보고 싶은 것(망상)의 사이에 있다. 내게 있어 그림이란 고정된 것을 흔드는 행위 또는 의지"라고 설명한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판화작업이 이뤄지기 전 드로잉을 시작으로 판화 제작 틀을 활용한 오브제, 동판화, 판화를 밑바탕으로 한 회화작업 등 다양한 시도가 소개된다.
특히 크레용이나 아크릴과 같이 색채가 있는 재료를 사용한 회화 작업들을 펼친다. 정 작가는 "내가 진심으로 욕망하는 것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결국은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확실히 알게 될 때까지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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