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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리그 상대' 토트넘, 이번엔 손흥민도 쉴 수 있을까

11일 오전 2시 마린과 FA컵 3라운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1-08 17:04 송고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과 조제 모리뉴 감독. © AFP=뉴스1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과 조제 모리뉴 감독. © AFP=뉴스1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2020-21시즌 내내 쉼 없이 달린 토트넘이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8부리그 팀을 상대로 FA컵을 치르는 만큼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주축들 모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 크로스비 로세트파크에서 마린FC와 2020-21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마린FC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디비전 원 노스 웨스트(8부 리그)에 속한 팀으로 선수들 대부분 다른 일을 병행하는 아마추어 팀이다.

객관적 전력을 비교하면 토트넘이 크게 앞선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위고 요리스, 호이비에르, 토비 알데이베이럴트 등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하다. 토트넘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진다.

따라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그동안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도 "토트넘이 마린과의 경기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도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동안 열린 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내는 스프린트를 주로 사용하는 손흥민의 플레이 특성을 고려하면 체력 소모가 남들보다 더 많아 보인다. 더불어 손흥민은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장에서 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또한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측면 공격수가 없어 손흥민은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 대기했다. 선발로 출전하지 못해도 좀처럼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마린을 상대하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트넘이 마린과의 경기를 치르고 3일 뒤인 14일 아스톤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르는 일정을 고려하면 손흥민에게 휴식은 필수처럼 보인다.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선전을 펼치며 현재 8위를 마크하고 있어 토트넘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상대다.

지난 9월부터 EPL과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며 3~4일 간격으로 쉼 없이 경기를 치렀던 토트넘. 이번 FA컵 3라운드 일정은 한숨을 돌릴 기회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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