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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부동산]⑥아파트 공급 적은 올해, '중형 오피스텔' 노려라

'과잉고급' 소형 대신 중형 공략…"환금성·공실 여부 염두에 둬야"
"상가 투자는 코로나 리스크 높아…백신 등 변수 영향 커질 듯"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21-01-03 07:00 송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신축년 부동산 투자 핵심 키워드는 오피스텔과 상가의 옥석 가리기로 귀결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이 예상되면서 상업시설도 우량 물건 위주의 선택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파트 물량 부족 탓에 오피스텔 급부상…소형 대신 중형 투자 관건  

오피스텔은 올해 아파트 공급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차선책으로 유용하다고 분석한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많은 이들이 올해 투자처로 오피스텔을 생각하고 있다"며 "아파트와 유사하게 잘 나온 물건이 많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조금 많이 나오니 아파트보다는 못하겠지만 한동안 시장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아파트 대체재로 오피스텔이 떠오를 수 있다"면서도 "도시 등 공급과잉 지역 대신 가급적 업무시설 밀집지역이나 도심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오피스텔 투자에선 공급과잉된 초소형보다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과 30세 패닉바잉 수요에 대응한 중형 주거용 오피스텔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도 주거용을 배제한 경우에만 투자가치가 있는 상황이고 많은 이들이 노골적으로 아파트를 원하는 만큼 열등재로서의 의미가 많이 부각돼 대체재의 투자가치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라리 꼬마빌딩 지분 투자를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틈새상품 성격인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은 투자나 임대수익률보다는 환금성이나 공실 가능성을 고려해 다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 거리 건물에 붙은 임대 문의. 2020.12.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코로나에 타격 입은 도심상권…상가 투자 리스크도 덩달아 커져 


지난해엔 유동자금 증가로 상업시설 거래량이 수도권 지역에서만 13% 늘어난 3만6000건(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분석 결과)에 달했지만 올해 상가투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올해 상가 투자의 핵심 키워드는 지역별 양극화가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등 비대면 시대에 맞는 상업시설인지 아닌지를 분석해서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도 "소비 환경이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은 고려해야 한다"며 "전보다는 상품의 변별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상가도 진짜 대표상권만 활성화될 수 있고 이미 소비행태가 바뀌어서 복구가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함영진 랩장 역시 코로나 변수가 상가 투자의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가는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 백신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경제가 많이 판가름이 날것 같다"며 "상가 투자의 리스크가 크고 우선 썩 좋은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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