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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주재 총영사관 2곳 폐쇄한다…외교 갈등 가시화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12-19 21:33 송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전경 © AFP=뉴스1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전경 © AFP=뉴스1

미 국무부가 러시아 주재 총영사관 2곳을 폐쇄할 예정이다. 최근 미 정부 대상 대규모 사이버공격의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18일(현지시간) CNN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10일 연방 의회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예카테린부르크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 2곳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남는 미국 공관은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이 유일하게 된다. 현재 총영사관에 있는 미국 외교관 10명은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으로 재배치되고 현지인 직원 33명은 해직된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존 설리번 러시아 대사와 긴밀하게 상의한 이후 "러시아에서 미국 외교관들의 안전한 임무 수행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폐쇄 대상 영사관에서 컴퓨터 장비 및 기밀자료 등 모든 자료를 제거하는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폐쇄 절차가 언제 완료될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던 미국 총영사관은 지난 2018년 3월 러시아 정보기관이 전직 러시아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영국에서 독살하려고 했다는 의혹으로 촉발된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으로 폐쇄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미 정부 주요 부처와 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해킹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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