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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 강화하는 애플…"모든 앱, 수집하는 데이터 공개 의무화"

다운로드 받기 전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 미리 확인
사용자가 데이터 유형 파악해 세밀한 관리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0-12-15 06:34 송고
애플 앱스토어 © 뉴스1
애플 앱스토어 © 뉴스1

애플이 앱스토어 내 모든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이 수집 및 추적하는 데이터를 미리 공개하도록 개인정보 정책을 업데이트했다. 개인정보 관련 데이터 사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사용자의 권한이 강화됐다. 

14일(현지시간) 애플은 앱에서 수집하는 데이터에 대한 투명성과 이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모든 개발자들이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 및 수집과 관련해 앱 설명란에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앱의 경우 이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으나 이번에 모든 앱이 설명하도록 강화한 것.
이에 따라 앱의 설명란에는 해당 앱이 수집할 수 있는 △사용자 추적 데이터 △사용자 식별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추적 데이터는 하나의 앱에서 수집한 사용자 또는 기계 데이터가 광고를 목적으로 다른 앱이나 웹사이트 등과 연결되는 데이터다. 사용자 식별 데이터는 앱이나 기기, 기타 세부 정보의 사용자 계정을 통해 사용자 신원과 결부시킨 데이터다. 

즉, 사용자들은 앱을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하기 전 설명란을 통해 해당 앱이 위치 정보와 연락처, 일정 등를 포함해 자신의 어떠한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사진과 카메라, 마이크 등의 기능에 대한 접근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앱을 다운로드한 후에도 해당 앱에서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유형을 세밀하게 관리할 수도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열린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이미 개발자의 프라이버시 관행을 앱 설명란에 표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8일부터 새로운 앱을 출시하거나 기존 앱을 업데이트하려는 개발자들은 신규 개인정보 보호 정보를 앱스토어에 제출하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이메일을 공유하지 않고 페이스 아이디와 터치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고 △위치 정보 없이 사진 공유하도록 했으며 △백그라운드에서 위치 정보가 사용되는지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등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개인정보 정책 변화에 대해서도 애플은 앱스토어는 프라이버시와 관련해 수집된 정보와 데이터의 투명성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수집된 데이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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