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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 '페이페이' 서버 해킹…네이버에 호재? 악재?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12-08 15:26 송고
야후재팬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 © 뉴스1
야후재팬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 © 뉴스1

일본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라인페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야후재팬의 '페이페이' 서버가 해킹당했다. 라인과 야후재팬은 경영통합을 앞두고 있어 이번 사건은 네이버에 호재로만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페이페이는 약 260만개의 가맹점 정보가 들어간 관리 서버에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버에는 가맹점명, 주소, 입금 계좌번호, 종업원의 이름과 연락처 등 약 2007만건의 개인정보가 기록돼 있었다. 페이페이는 개인정보가 다운로드된 흔적은 없지만, 외부에 무단으로 열람됐을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페이페이는 지난 1월 기준 일본 간편결제 시장점유율 55%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페이페이의 악재는 곧 라인페이의 호재가 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으로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의 이용자가 곧 합쳐짐에 따라 호재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들에 보안 문턱을 높일 것을 요구한다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밝히며 "소비자와 가맹점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의 적절한 관리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장은 페이페이 해킹과 가토 장관의 발언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라인 주가는 전날과 같은 5370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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