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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에 좋은 주거"라던 호텔전세, 베일 벗었다…30일부터 입주

LH, '안암생활' 공개…호텔 리모델링한 사회적 주택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20-11-30 19:12 송고
안암생활 주택 개요. '안암생활' 공고문 캡처. /뉴스1
안암생활 주택 개요. '안암생활' 공고문 캡처. /뉴스1

정부가 '11·19 전세대책'에서 언급한 1000여 가구 호텔 리모델링 주택, 이른바 '호텔전세' 중 일부가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2월1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리첸카운티 호텔'을 리모델링한 '사회적 주택'을 공개한다.
대지면적 1135.1㎡ 연면적 5704.7㎡로 총 10층 건물이며 주차대수는 24대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500m 이내에 있다.

기본형과 복층형 구조로 나뉘고, 전용면적은 13㎡ 혹은 17㎡다. 보증금은 100만원으로 동일하고 월 임대료는 면적에 따라 27만원에서 50만원(장애인용)까지 다양하다. 전기, 수도 등 관리비는 별도다.

내부에 책상과 의자, 침대, 에어컨, 인터넷망이 제공되며 1인 가구에 맞춰 무인 택배함, 공유 세탁기, 공유주방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해당 주택은 이미 지난 8월 모집 공고 이후 9월 자격심사, 10월 예비자 발표를 거쳐 이날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일반공급 64가구와 특별공급 56가구, 장애인 2가구 등 총 122가구다. 평균 경쟁률은 2.3대 1이었다.

일반공급은 대학생과 청년 계층을 대상으로, 특별공급은 문화·예술 분야, ICT, 스포츠, 창업 등 분야에서 활동 경험이나 경력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모집했다. 연령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다.

또 입주자들에게 각자의 특성과 공급 취지에 맞춰 일반공급 입주자에게는 '복학 및 복학증명서류 제출 각서'를, 특별공급 입주자에게는 '안암생활 활동계획서'를 각각 제출하도록 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전적으로 1인 청년을 위한 정책"이라며 "공유식당과 다양한 공유 공간이 있어 1인 가구에 굉장히 좋은 주거환경이다"고 소개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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