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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혐의 고려인 유치장서 '몸수색' 하려던 경찰관 2명 폭행

광주 서부서 입감 유치장서 난동
공무집행방해 추가해 검찰 송치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2020-11-09 09:51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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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아내와 양육 문제로 갈등을 빚다 9살 난 자녀를 강제로 데려가 구속됐던 30대 고려인이 유치장에서 간부급 경찰관 2명을 주먹으로 마구 폭행해 검찰로 넘겨졌다.

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 광역유치장에서 카자흐스탄 국적 고려인 A씨(33)가 B경위(57) 등 경위급 경찰관 2명을 폭행했다.
A씨는 경찰이 유치인 안전사고를 막고자 위험물질 수색을 위해 자신의 유치장에 들어오자 B씨를 덮친 후 얼굴을 가격했다.

상황을 목격한 또 다른 경찰관 C씨가 A씨를 제지하려 했지만 A씨는 경찰관 2명에게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10여분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분만에 제압된 A씨는 수갑이 채워진 채 재입감됐다.
폭행을 당한 경찰관 2명은 치아 등에서 피가 나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지난 5일 이혼한 아내와 자녀 양육 문제로 분쟁을 벌이다 자신의 9살 난 초등학생 자녀를 강제로 데려간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미성년자 약취·위인)로 구속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날 아동학대범죄 특별법에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병합한 후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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